‘홍정호 대타’ 김기희 2골 눈도장

‘홍정호 대타’ 김기희 2골 눈도장

입력 2012-06-08 00:00
업데이트 2012-06-0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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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시리아 평가전 3-1승

평가전은 팀과 선수들의 전력과 기량을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엇비슷한 상대를 골라 이리도 해 보고 저리도 해 본다. 훈련 때 드러나지 않았던 약점, 꼭 고쳐야 될 점도 발굴해 낸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기희(대구)가 7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팀은 이날 김기희의 2골과 윤일록의 추가골에 힘입어 시리아를 3-1로 꺾었다. 연합뉴스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기희(대구)가 7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팀은 이날 김기희의 2골과 윤일록의 추가골에 힘입어 시리아를 3-1로 꺾었다.
연합뉴스


7일 중동의 복병 시리아를 경기 화성으로 불러들여 한 판 벌인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은 ‘평가전’이란 취지와 의미에 꼭 들어맞았다. 이기기까지 했으니 기분도 좋았다. 대표팀은 50일 뒤면 올림픽 본선 1차전(멕시코)을 위해 영국 뉴캐슬로 날아간다.

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 김기희(대구)의 전·후반 2골과 윤일록(경남)의 추가골을 묶어 후반 1골을 만회한 시리아에 3-1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하선한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를 대신할 김기희라는 걸출한 수비수를 찾아낸 건 승리보다 더 큰 수확이었다.

홍 감독은 김현성(서울)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윤일록과 이종원(부산), 서정진(수원)을 2선에 놓는 4-2-3-1 전형을 내밀었다. ‘더블 볼란치’는 윤빛가람(성남)-박종우(부산)가 맡았다. 홍 감독이 중점 점검하겠다고 선언했던 중앙 수비수 자리에는 김기희(대구)와 황석호(히로시마)가 짝을 이뤘고, 윤석영(전남)과 오재석(강원)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주도권은 쥐었지만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던 전반 33분 김기희의 선제 헤딩골이 터졌다. 분주하게 시리아 진영을 파고들던 이종원(부산)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올려주자 김기희가 벌칙박스 오른쪽에서 백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월 태국 킹스컵을 통해 대표팀에 데뷔한 뒤 첫 득점.

한국은 전반 45분 윤빛가람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윤일록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는 새 실험도 했다. 윤일록과 이종원을 대신해 김동섭(광주)과 홍철(성남)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6분 시리아의 살렘에게 실점, 수비라인의 약점도 노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6분 김기희가 또 머리로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 도움을 준 이종원과 ‘중원의 핵’ 윤빛가람 등은 이날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6-0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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