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 성남 제물로 꼴찌 탈출

프로축구 강원, 성남 제물로 꼴찌 탈출

입력 2012-06-30 00:00
업데이트 2012-06-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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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강원FC가 성남 일화를 제물로 삼아 4연패의 사슬을 끊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강원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기던 후반 39분 터진 웨슬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최근 4연패를 당해 꼴찌로 곤두박질했던 강원은 성남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빠뜨리며 꼴찌에서 벗어나 1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후반 5분 김성환의 동점골 이후 요반치치와 에벨톤의 결정적인 슛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역전에 실패, 무승행진을 5경기(1무4패)로 늘렸다.

강원은 전반 9분 만에 웨슬리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은중이 포백(4-back) 라인을 뚫고 돌진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골 맛을 봤다. 김은중의 시즌 9호골.

성남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43분 에벨찡요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에벨톤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슛마저 강원의 골키퍼 김근배의 손에 걸렸다.

성남은 후반 5분 홍철의 왼쪽 측면 코너킥을 김성환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강원의 골 그물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끝내 승부의 여신은 강원의 편이었다.

성남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낸 강원은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 도움의 주인공인 웨슬리가 성남의 수비진을 뚫고 쇄도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결승골을 꽂아 승리를 결정했다.

부산은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물리쳤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8승6무5패(승점 30)를 기록한 부산은 이번 시즌 K리그 구단 중에서 여섯 번째로 승점 30 고지에 오르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 3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얻은 부산은 전반 33분 김한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1-1로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부산은 후반 33분 박용호의 헤딩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5분 한지호의 쐐기골까지 터져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경남과의 원정에서 90분 내내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2경기 연속 무승부에 5경기 연속 무패(1승4무) 행진에 만족해야 했고, 경남은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남의 골키퍼 김병지는 이날 무승부로 자신의 통산 무실점 경기를 201경기로 늘렸다.

이밖에 대구는 선두권의 제주를 상대로 전반 33분 레안드리뉴의 결승골과 후반 15분 지넬손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고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선두권 추격에 갈 길이 바쁜 제주는 대구에 일격을 당해 아쉬움을 곱씹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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