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동메달 찾아왔습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동메달 찾아왔습니다”

입력 2013-02-14 00:00
업데이트 2013-0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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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축구 박종우의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받아 귀국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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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하계올림픽 핵심종목 잔류와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 해결을 이끈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 박종우의 동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태권도의 하계올림픽 핵심종목 잔류와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 해결을 이끈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 박종우의 동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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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하계올림픽 핵심종목 잔류와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 해결을 이끈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 박종우의 동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태권도의 하계올림픽 핵심종목 잔류와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 해결을 이끈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 박종우의 동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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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가 1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박 회장은 “기다리시던 메달을 찾아 돌아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이번 집행위에서 ‘독도 세리머니’로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박종우의 동메달을 받아내고 태권도의 하계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 잔류를 이끌어내는 등 주요 현안을 잘 마무리했다.

박 회장은 박종우의 메달을 찾아온 것을 두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대처했다”면서 “IOC에서도 과한 조치를 하지 않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IOC에서 받아온 메달을 꺼내 들고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 박 회장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내가 동메달을 받은 것도 아닌데…”라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는 “IOC에서 요청한 대로 박종우에게 메달을 조용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권도가 핵심종목으로 살아남은 데 대해서는 기쁜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비록 태권도가 살아남았지만 퇴출 종목을 결정하는 투표 과정을 보면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면서 “2차 투표 이후 3~5위 순위 결정투표를 할 때 14명의 집행위원 중 5명이 태권도에 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영구 종목’이 됐다고 말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태권도는 앞으로 4년간 핵심종목으로 선정됐을 뿐이며 2017년에는 다시 2024년 올림픽의 핵심 종목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권도는 앞으로 개방을 통해 세계인의 무도로 재탄생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번 집행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 올림픽에서 치러질 28개 종목 중 27개가 결정됐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이번에 탈락한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 등 8종목이 9월 IOC 총회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국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종목은 역시 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이다.

박 회장은 “이번에 탈락한 레슬링은 상당한 개혁을 해야 명분을 얻을 수 있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구·소프트볼에 대해서는 “두 종목이 통합해 남·녀 종목이 된 것에 대해 IOC 위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의 야구 실력이 좋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문대성 IOC 위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이 문제는 아직 이의신청기간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 기간이 끝나고 확정된 이후에야 다음 조치가 가능한 것이며, 로게 위원장도 그런 취지로 말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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