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류현진, 쿠팩스로부터 커브 집중 연마

<美야구> 류현진, 쿠팩스로부터 커브 집중 연마

입력 2013-02-23 00:00
업데이트 2013-02-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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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르는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78)로부터 커브를 집중 배우고 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쿠팩스로부터 커브 던지는 요령을 전수 받는 류현진이 배움에 상당한 열의를 드러내고 있다고 23일 소개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의 특별보좌역 자격으로 18일부터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투수들을 지도 중인 쿠팩스는 류현진에게 커브 잡는 법부터 가르쳤다.

왼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볼이 빠지지 않도록 더 깊숙이 잡으라는 게 첫 번째 가르침이었다.

류현진은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쿠팩스의 조언대로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현역 때 ‘폭포수 커브의 달인’으로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쿠팩스에게 더 궁금해하는 건 경기 중 언제 커브를 던지느냐는 것이다.

그는 “쿠팩스가 커브를 던질 때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어느 지점에서 엄지에 힘을 줘야 하는지를 가르쳐줬다”며 “경기 중 상황에 따라 언제, 어느 쪽에 커브를 꽂아야 하는지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두 차례 불펜 투구에서 직구 제구와 체인지업의 각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로운 구종을 익히는 데 뛰어난 재주를 보인 류현진이 ‘쿠팩스표’ 커브마저 완벽하게 장착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신이 내린 왼팔’이라는 애칭으로 메이저리그를 풍미한 쿠팩스는 1955년 데뷔해 1966년 은퇴할 때까지 12년을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165승87패, 평균자책점 2.76을 남겼고 1963년(25승), 1965년(26승)∼1966년(27승) 세 차례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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