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일 밀워키 상대 구원 등판

류현진, 12일 밀워키 상대 구원 등판

입력 2013-03-10 00:00
업데이트 2013-03-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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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 오전 5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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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서울
류현진
스포츠서울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0일 인터넷판에서 류현진이 12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우완 잭 그레인키에 이어 등판해 공 60개를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과 그레인키는 다저스가 조를 2개로 나눠 치른 2일, 7일 경기에 각각 선발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12일 밀워키와 한 경기만 치를 예정이어서 이날 두 투수를 차례로 기용하기로 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마이너리그 게임에 내보내 선발로 테스트할 수 있으나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더 자주 붙는 모습을 보고자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 선발 기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류현진이 이번에는 무실점 역투로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줬다.

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대결에서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으나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체인지업의 각도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직구 구속과 제구 능력, 커브·슬라이더 각도를 키워야 선발로 합격점을 받는 만큼 류현진은 세 번째 선발 등판이나 다름없는 이날 타자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시범경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매팅리 감독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 경쟁 중인 투수 8명 중 5명을 선발로, 1명을 기용하는 ‘5+1’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개막 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계획으로 애런 허랭,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 베테랑 투수들이 타 구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이 현지에서 떠도는 ‘불펜 전환설’을 잠재우고 선발 투수로 안착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실점을 줄이고 타자를 압도하는 내용을 보여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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