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뒷심의 GS

[여자프로배구] 뒷심의 GS

입력 2013-03-28 00:00
업데이트 2013-03-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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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에 극적 역전승…1·2차전 연패 앙갚음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나왔다.

GS는 2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2(21-25 16-25 25-16 26-24 15-7) 짜릿한 역전승으로 실낱같은 챔프전 우승 희망을 이어나갔다. 앞서 1, 2차전에서 기업은행에 거푸 무릎을 꿇었던 GS는 이날 3차전에서도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마침내 챔프전 첫 승을 신고했다.

GS는 경기 초반 공수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베띠가 1세트엔 36%, 2세트엔 고작 13%라는 저조한 공격 성공률을 찍어 부진했고, 수비 조직력에서도 기업은행에 열세였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베띠가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성공률을 89%까지 끌어올리며 9득점한 베띠에 힘입어 GS가 25-16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엎치락뒤치락 한두 점차의 접전이 이어지던 4세트. 21-21 동점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오픈공격에 이어 알레시아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켜 23-21로 앞서 나갔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GS는 물러서지 않았다. 베띠가 기어코 24-24 듀스를 만들어 균형을 맞췄고, 알레시아의 후위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한송이의 오픈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를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를 넘기면 기회가 찾아오는 법. 5세트 GS는 초반부터 베띠가 무려 3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려 6-2로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고 생각했을까. 기업은행은 급속히 무너졌고, 결국 15-7로 GS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 펼쳐졌다. 4차전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3-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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