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폭풍의 마운드 용병투수 열전

[프로야구] 폭풍의 마운드 용병투수 열전

입력 2013-03-29 00:00
업데이트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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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프로야구 9개구단 모두 투수로 채워… 외국인선수 어깨가 시즌 판도 최대변수로

올해도 외국인 투수들이 프로야구 판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30일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9개 구단 모두 2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투수로 채웠다.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성적에 직결되는 데다 외국인 거포들의 방망이가 믿음을 주지 못해서다.

LG와 넥센은 지난해 ‘원투 펀치’로 뛴 주키치·리즈, 나이트·밴 헤켄과 재계약했다. KIA도 소사와 앤서니를 붙잡았다.

막내 NC는 ‘ACE 트리오’로 불리는 아담 윌크(26), 찰리 쉬렉(28), 에릭 해커(30)를 내세워 반란을 꿈꾼다. 제구력이 강점인 이들이 30승 이상을 합작해 첫해 4강 진출에 앞설 것으로 믿는다. 시범경기에서 아담은 12와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4실점해 믿음을 줬다. 찰리도 13이닝 동안 12안타 4자책점(평균자책점 2.77)의 수준급 투구를 뽐냈다. 에릭은 10이닝 11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정규 시즌 활약을 벼르고 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지난해 25승을 합작한 탈보트(14승)와 고든(11승) 대신 릭 밴덴헐크(28)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26)를 잡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둘은 현재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밴덴헐크는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로드리게스는 시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로 기복이 심했다.

‘만년 우승후보‘에서 밀려난 SK는 ‘좌완 듀오’ 조조 레이예스(29)와 크리스 세든(30)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레이예스는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호투했다. 직구 구속과 제구력 모두 빼어났다. 세든은 큰 키(193㎝)에서 내리꽂는 직구가 일품이다. 한화와의 시범 1경기에서 5이닝 2안타 1실점했다.

니퍼트를 재신임한 두산은 히메네스 대신 개릿 올슨(30)을 불러왔다. 아직 국내 무대에 나서지 않았지만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4승 22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했다. 유먼과 재계약한 롯데는 2007~08년 LG에서 뛴 크리스 옥스프링(36)을 데려왔다. 한국 야구 경험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호투가 높이 평가됐다.

바티스타와 재계약한 한화는 대나 이브랜드(30)를 영입했다. 이브랜드는 류현진(LA 다저스)과 박찬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시범경기에서는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3경기에서 15안타를 맞으며 1패에 평균자책점 3.00이었다. 이브랜드가 부진하면 팀은 올해도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3-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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