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첫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첫선

입력 2013-05-03 00:00
업데이트 2013-05-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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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초성 ‘ㅍ·ㅊ’ 모티프로 형상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얼굴’인 공식 엠블럼이 첫선을 보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야외음악당에서 이원행사로 공식 엠블럼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처음 공개된 평창 올림픽 엠블럼은 한글 ‘평창’에서 ‘평’의 초성인 ‘ㅍ’과 ‘창’의 초성인 ‘ㅊ’을 모티프로 형상화했다.

’ㅍ’은 동양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에 바탕을 둔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사람들이 한데 어울린 열린 광장의 의미를 담았다.

’ㅊ’은 눈과 얼음, 동계스포츠스타(선수)들의 축제를 표현했다.

색상은 올림픽 오륜기색과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활용했다.

조직위는 “평창 올림픽 엠블럼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평창에서 펼쳐지는 눈(설상)과 얼음(빙상), 동계스포츠 선수와 지구촌 사람들의 어울림, 모두에게 열려 있는 축제의 한마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공식 엠블럼은 평창 올림픽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대회의 가장 중요한 그래픽 요소이기 때문에 조직위는 IOC의 테크니컬 매뉴얼 등 지침에 따라 1년 전부터 세밀하게 개발을 추진했다.

우선 지난해 5월 엠블럼 개발과 관련한 기본 방침을 정하고 7월에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경험을 갖춘 전문업체를 선정,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를 실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한편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 같은 과정으로 개발한 엠블럼 디자인은 모두 10점으로 대회 조직위는 전문가들의 심의와 자문, 조직위 집행위원회 보고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 국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엠블럼 디자인 최종안을 확정해 IOC에 제출했다.

IOC는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유사상표 검색작업을 벌였고, 또 올림픽 엠블럼으로서 갖춰야 할 제반 요건을 충족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를 통해 평창 올림픽 엠블럼이 독창적이고 법적 장애 요인이 없다고 판단, 1월 21일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엠블럼으로 승인했다.

IOC와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평창 올림픽 엠블럼에 대한 상표등록 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날 공식 엠블럼 선포식 행사에는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를 비롯한 각계인사와 개최지역 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로 시작해 김진선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 엠블럼 공개 퍼포먼스, 엠블럼 주제 영상 상영, 출연자와 어린이합창단의 ‘평창의 꿈’ 합창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유진룡 장관이 대신 읽은 축하 메시지에서 “우리는 두 번의 실패를 딛고 평창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이제 우리에게는 평창의 성공을 향해 가는 길만이 남았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축제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강원도민과 힘을 모아 평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평창이 유치 후보 도시일 때 실사단을 이끌고 방한하기도 했던 린드베리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엠블럼을 미리 볼 기회가 있었다면서 “의미있는 디자인의 완벽한 예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의미·목적·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엠블럼은 올림픽의 중요한 가치인 우정, 우수함, 존경의 의미를 담은 것 같다”면서 “엠블럼에서 한국의 잠재력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올림픽 대회에 대한 약속을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스트림(www.ustream.tv)을 통해 생중계됐다.

조직위는 엠블럼 선포식을 계기로 언론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광고·홍보, 주요 도시 순회행사 등을 추진하고 사진 공모전, 대학생 SNS 홍보단 모집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평창 올림픽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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