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학농구 챔피언결정] 경희대 챔프 3연패 ‘한 걸음 앞으로’

[2013대학농구 챔피언결정] 경희대 챔프 3연패 ‘한 걸음 앞으로’

입력 2013-09-13 00:00
업데이트 2013-09-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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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두경민 32점’ 고대에 6점차 승

경희대가 대학 농구리그 3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동기생 김종규, 김민구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무대에서 뛸 동안 칼을 갈았던 포인트가드 두경민이 원맨쇼를 펼쳤다.

대학농구리그 챔프전 경희대 두경민(오른쪽)이 12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고려대 박재현의 골밑슛을 블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농구리그 챔프전 경희대 두경민(오른쪽)이 12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고려대 박재현의 골밑슛을 블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2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3대학농구 챔피언결정(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고려대를 76-70으로 꺾었다. 두경민이 32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민구(14점)와 김종규(12점)가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다.

정규리그 1위(15승1패)로 대학 무대를 주름잡은 경희대는 ‘트윈타워’ 이종현, 이승현이 버틴 고려대와 엎치락뒤치락했다.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4쿼터 중반까지 6점 차(55-61)로 뒤졌지만 이때부터 두경민이 나 홀로 7점을 몰아치며 역전의 발판을 쌓았다. 경희대는 71-70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종료 35초 전 배수용의 레이업슛이 불발됐지만 김종규가 리바운드를 잡아내 골밑슛을 넣었다. 고려대는 이어진 공격에서 박재현의 3점포로 동점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한숨을 돌린 경희대는 두경민이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두경민은 “MBC배 결승에서 고려대에 졌던 것을 설욕해 기쁘다”면서 “고대가 4강에서 3차전까지 치르고 와서인지 수비 때 로테이션이 늦더라”며 웃었다.

오는 30일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이 유력한 그는 “우리의 조직력을 잘 살려 대학생으로 마지막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 감독도 “4학년이 4명이라 올해가 우승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종현-이승현의 투맨게임과 김지후의 외곽포를 묶을 수 있도록 전술을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9-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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