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한국인 첫 LPGA ‘올해의 선수’

박인비, 한국인 첫 LPGA ‘올해의 선수’

입력 2013-11-18 00:00
업데이트 2013-11-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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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대회서 페테르센 추격 따돌려…우승은 톰프슨유소연 3위, 김인경 공동 7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천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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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박인비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오른 박인비는 경쟁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따돌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성적과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가 됐다.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페테르센은 1타 뒤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역전 기회를 놓쳤다.

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신인상과 평균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을 여러 차례 차지했지만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페테르센과의 격차를 30점 이상 벌린 채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공동 7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올해의 선수상을 향해 순항했다.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까지 넘봤지만 18번홀(파5)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4위 상금 5만8천 달러(약 6천1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239만3천 달러)를 지킨 박인비는 2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타이틀홀더스 대회(총상금 200만 달러·우상상금 7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한다.

페테르센이 228만4천 달러로 2위에 올라 여전히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았고, 그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의 선수가 없다는 점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인 최초’였기에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올랐다.

3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노리던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공동 7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양희영(24·KB금융그룹)과 재미동포 미셸 위(24)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6언더파 272타를 친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에게 돌아갔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톰프슨은 상금 20만 달러(약 2억1천200만원)를 받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타 뒤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준우승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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