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류원기 회장 탄원 철회 “내용 정확히 몰랐다”

장미란, 류원기 회장 탄원 철회 “내용 정확히 몰랐다”

입력 2014-01-08 00:00
업데이트 2014-01-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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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인 서명 철회서 재판부에 발송

은퇴한 역도 스타 장미란(31)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을 철회하기로 했다.

장미란 연합뉴스
장미란
연합뉴스
장미란은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더는 언급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 직접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장미란재단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을 밝혔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2월 21일 탄원서와 관련한 일이 있은 후 이번 문제에 대한 내용 파악과 탄원서 취하관련 절차 등에 대해 검토했다”고 운을 뗀 후 “본 건과 관련해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서명을 한 부분에 대해 바로 잡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대한역도연맹 측에 제 의견을 전달하고 지난 6일 탄원인 서명 철회서를 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 제12부에 등기 발송했다”고 전했다.

대한역도연맹 소속 300명은 지난 12월 19일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겸하던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류 회장은 회사 자금 8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며, 이 중 2억5천만원을 여대생 청부 살해로 수감 중인 아내 윤모씨의 입원비 등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협회 임원 등을 중심으로 ‘그동안 역도 발전을 위해 애쓴 점을 참작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연맹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들었다”면서 “몇몇 보도에서 내가 탄원서 제출을 주도한 것처럼 나와 당혹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음 고생을 했던 장미란은 탄원인 서명철회서 제출을 알리면서도 “팬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세계 여자역도 최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하다 지난해 1월 은퇴해 장미란 재단을 운영하며 스포츠 꿈나무를 돕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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