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5000m 이승훈 라이벌 크라머는 누구?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이승훈 라이벌 크라머는 누구?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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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네덜란드 대표 스벤 크라머. / SBS
스피드 스케이팅 네덜란드 대표 스벤 크라머. / SBS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인 이승훈(26·대한항공)의 최대 라이벌은 스벤 크라머(28·네덜란드)다.

스벤 크라머는 2007년부터 7년간 스피드 스케이팅 5000m를 석권해 온 선수다. 이 종목의 모든 기록을 크라머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크라머는 국내 팬들에게 ‘실격’ 선수로 유명하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8바퀴를 남겨놓고 코치의 잘못된 지시로 안쪽 레인으로 들어섰다가 실격 처리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크라머는 2010~2011시즌 다리 신경 장애로 잠시 빙판을 떠났지만 2011~2012시즌 부활했다. 네덜란드의 전설 밥 더용에 이어 전체 포인트에서 2위에 올랐고 2012~2013시즌에는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3차 대회 5000m에서는 금메달을 휩쓸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록에서도 탁월하다. 2007년 3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남자 1만m에서는 12분41초69를 기록했고, 같은 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남자 5000m에서는 6분03초32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런 상승세는 진행형으로 크라머는 올 시즌 출전한 모든 월드컵 레이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런 크라머를 상대로 이승훈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5000m 개인 최고 기록에서도 3초32차로 크라머가 이승훈을 크게 앞서기 때문이다.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안타깝게 금메달을 내준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승훈 역시 크라머는 넘기 어려운 상대라고 인정할 정도다.

그러나 이승훈 역시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크라머 역시 긴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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