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TKO 승에 서두원 눈물…서두원 “윤형빈, 고등학교 통합짱”

윤형빈 TKO 승에 서두원 눈물…서두원 “윤형빈, 고등학교 통합짱”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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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서두원
윤형빈 서두원 고국진 KBS PD 트위터 캡처


윤형빈 TKO 승에 서두원 눈물…서두원 “윤형빈 고등학교 통합짱”

개그맨 윤형빈이 일본 격투기 선수 타카야 츠쿠다와 종합격투기 데뷔전서 화끈한 TKO 승리를 거둔 직후 윤형빈의 조력자인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윤형빈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 FC 14’ 라이트급 타카야 츠쿠다와의 경기에서에서 1라운드 4분11초 만에 TKO로 승리했다.

윤형빈은 경기 초반 안면 공격과 니킥 등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윤형빈은 코너에 몰리다 타카야 츠쿠다와 부둥켜 안은채로 2분 여를 타격 없이 보냈다. 이후 심판은 스탠딩을 선언했고, 윤형빈은 다시 안정을 되찾고 경기에 임했다.

윤형빈은 1라운드가 끝나기 50초 전 츠쿠다의 레프트 잽을 피한 뒤 강한 라이트 훅으로 타카야 츠쿠다의 턱을 강하게 가격했다. 윤형빈은 타카야 츠쿠다가 넘어지자 연이은 공격을 퍼부었고,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서두원은 경기가 끝난 후 윤형빈을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서두원과 윤형빈은 현재는 종영된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특집에서 알게 돼 서로 우정을 쌓았다. 이후 서두원은 이종격투기로 데뷔를 앞둔 윤형빈의 스승이 되었다. 서두원은 로드FC 오피셜 짐에서 윤형빈을 훈련시켰고 윤형빈의 스파링 상대 및 격투 기술 지도를 맡았다.

한편 경기 종료 후 윤형빈은 “지금 아내가 경기도 못보고 내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며 아내 정경미를 언급했다.

앞서 윤형빈은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평소 결혼 전부터 ‘종합격투기 무대에 정식으로 서 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격투기 데뷔 의사를 밝혔을 때 (아내 정경미가) 거부감이 없었다”며 “하지만 시합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을 많이 하더라. 갑자기 안하던 곰탕, 오리고기를 내왔다”고 정경미의 내조를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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