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마드리드)가 스페인 슈퍼컵 경기 중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1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차전이 열렸다.
23일 영국 일간 미러를 비롯한 일부 외신들은 이 날 경기 도중 호날두가 수비수 디에고 고딘(28,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두 차례 주먹을 날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영상을 보면, 레알 마드리드가 0-1로 뒤져 있던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널티박스에서 자신을 견제하는 고딘을 호날두가 강하게 밀쳐 낸다. 이에 고딘은 얼굴을 움켜쥐며 그라운드에 쓰러진다. 이 장면은 보기에 따라 호날두가 고딘의 얼굴에 주먹을 두 차례 날리는 듯 보이기도 한다.
상황 직후 경기가 종료되어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서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지만 일부 언론들은 호날두에 대해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논란이 된 루이스 수아레스(27, FC바르셀로나)와 다를 게 없다면서 비판을 가했다.
한편, 마리오 만주키치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레알마드리드를 1-0으로 꺾고 결국 29년 만에 ‘수페르코파’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영상=Review_Football/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