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슈틸리케 이름값보다 헌신·열정 높이 평가”

축구협 “슈틸리케 이름값보다 헌신·열정 높이 평가”

입력 2014-09-05 00:00
업데이트 2014-09-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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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에 휴가 제외하곤 줄곧 한국 체류

대한축구협회는 5일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을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 때 헌신 의지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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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 신임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 신임 사령탑 축구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까지다. 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외국인 선수상을 네번이나 받았고 독일 국가대표로 197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다.
연합뉴스
협회 관계자는 이날 “감독의 이름값보다 한국 축구에 얼마나 헌신할 수 있을지 자세를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때까지 4년 계약기간에 1년에 한 달 정도 주어지는 휴가를 제외하고는 한국에 머물기로 했다.

협회 기술위가 사령탑 후보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유럽 체류시간 때문에 적지 않은 협상 차질을 겪었다.

협회 관계자는 “유럽의 감독 후보들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겼다”며 “그 때문에 유럽에 머물며 한국 감독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머물며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을 상대로 한 강습 등 한국 축구의 전반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확고한 열정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협회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네덜란드) 감독과 협상했다.

그러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을 염두에 두고 주로 유럽에서 지내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아 협상은 결렬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독일 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스위퍼로 맹활약한 스타다.

그러나 그는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없고 유럽 명문 구단의 사령탑을 지닌 적도 없어 지도자 경력이 화려하지는 않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독일의 유소년,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경력이 한국에 크게 부각됐다.

그는 현재 독일 대표팀과 클럽의 전성시대를 뒷받침하는 기대주 육성 체계의 실무 책임자를 지낸 데다가 세계 축구의 흐름에도 해박하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헌신, 열정을 새 사령탑의 가장 큰 요건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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