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명중

-아시안게임-<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명중

입력 2014-09-21 00:00
업데이트 2014-09-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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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개인전 노메달로 대회 마무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대회 이틀째인 21일 김청용(17·흥덕고)이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김청용은 이날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1.2점을 기록, 199.3점을 쏜 중국의 팡웨이를 1.9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벌어진 이 종목 단체전에서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함께 1천744점을 쏴 금메달을 합작한 그는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청용은 무서운 신예다.

단체전에서도 김청용이 메달 색을 결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남들보다 느린 속도를 총을 쏜 김청용은 다른 선수들의 격발이 끝난 가운데 마지막 발을 쐈다.

김청용의 마지막 한 발 덕에 한국은 중국을 1점 차로 제치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초중반 중국의 뒤를 이어 내내 2∼4위를 달리다가 극적으로 일궈낸 반전이었다.

단체전이 개인전 결선도 겸한 가운데 김청용은 585점으로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개인전 결선에서 김청용은 초반부터 꾸준히 10점대를 뚫었다. 8번째 발부터 선두가 된 그는 마지막 20번째 발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굳이 위기를 꼽자면 인도, 중국 선수와 공동 선두가 된 10번째 발, 12번째 발 후였다.

그러나 김청용은 11번째 발에서 만점인 10.9점을 명중했고 13번째 발에선 10.3점이라는 고득점을 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팡웨이와 단둘만 남은 19번째 발에서 벌써 2.6점 차로 리드를 가져간 김청용은 9.8점, 9.0점을 침착하게 뚫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안게임 4수 만에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는 진종오는 본선 7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179.3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7위에 머무른 진종오는 개인전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은 경기 화성의 경기종합사격장에서 펼쳐진 남자 트랩 단체전에서 345점으로 동메달도 추가했다.

정창희(울산북구청)가 118점, 이영식(창원시청) 114점, 신현우(수원시청) 113점씩 거들었다.

금메달은 357점을 기록한 중국, 은메달은 354점의 쿠웨이트가 차지했다.

그러나 본선에서 정창희는 8위, 이영식은 18위, 신현우는 26위에 그치는 바람에 상위 6명이 오르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 개인전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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