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홍보대사 김연아 “선수 불편 없는 대회 됐으면”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 “선수 불편 없는 대회 됐으면”

입력 2014-11-04 00:00
업데이트 2014-11-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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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게 됐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여한 김연아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겨주셔서 영광”이라며 “동계 스포츠인이자 더 나아가 한국인으로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도 홍보대사를 맡았던 그는 “3년 전 대회 유치를 위해 활동했던 일들이 어제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그때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발표되는 순간의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다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힘을 보태게 돼 기쁘고 설렌다”는 김연아는 “홍보대사로서 대회를 널리 알리고 선수들이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묻는 말에 “오늘 위촉이 됐기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리며 “3년 이상 남은 기간이 어떻게 보면 길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이기도 해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동계 종목에 더 많은 관심을 두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올해 소치 대회에는 선수로 출전했던 김연아는 “평창 때는 선수 출신 일반인으로 대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웃으며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으로 큰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사실에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최고의 올림픽은 선수들이 주인공이 돼서 불편함이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도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펼칠 환경을 갖춘다면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홍보대사 임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도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를 물은데 대해 “2016년 하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위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며 “제가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명확히 얘기한 적도 없고,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얼마 전 강릉 빙상 경기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김연아 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제가 김연아 선수를 기억하는 것은 대회를 유치할 당시인 2011년의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라며 “선수 출신으로서 선수 지원 등에 대한 설명을 잘해준다면 조직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역 시절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 선수의 노력과 열정이 홍보대사 활동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홍보 자료에 김연아 선수를 활용할 계획을 세울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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