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씁쓸한 진땀승

미녀의 씁쓸한 진땀승

입력 2015-01-21 23:50
수정 2015-01-2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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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랭킹 150위 파노바에 신승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2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힘겹게 호주오픈 2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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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위 마리야 샤라포바가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랭킹 150위인 알렉산드라 파노바를 힘겹게 이긴 뒤 떨떠름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세계 랭킹 2위 마리야 샤라포바가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랭킹 150위인 알렉산드라 파노바를 힘겹게 이긴 뒤 떨떠름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있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샤라포바는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파노바(150위·러시아)를 2-1(6-1 4-6 7-5)로 겨우 제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는 땡볕 아래 펼쳐진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1세트를 26분 만에 따내 가뿐하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예선을 거친 뒤 본선 1회전에서 랭킹 97위의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를 꺾고 메이저 첫 승을 거뒀던 파노바는 2세트에 이어 3세트 게임을 2-0까지 앞서가며 샤라포바를 위협했다.

샤라포바는 이후 파노바의 두 차례 매치포인트를 무산시키며 전세를 뒤엎고 3회전에 올랐지만 메이저 5승의 관록에 흠이 갈 뻔한 위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3회전 상대는 자리나 디야스(31위·카자흐스탄)다.

남자 단식에서는 통산 18번째 메이저 정상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시모네 볼렐리(48위·이탈리아)를 3-1(3-6 6-3 6-2 6-2)로 따돌리고 3회전에 올랐다.

페더러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8번째 게임에서 처음으로 볼렐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승리를 챙겼다. 앤디 머리(6위·영국)도 마린코 마토세비치(81위·호주)를 3-0(6-1 6-3 6-2)으로 일축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1-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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