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팀 킴’ 짧은 호흡에도 銀

돌아온 ‘팀 킴’ 짧은 호흡에도 銀

한재희 기자
입력 2019-02-13 23:06
업데이트 2019-02-14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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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女컬링서 경기도청에 석패

‘쌍둥이 활약’ 경북체육회, 남자 일반 金

시련을 딛고 돌아온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복귀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는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7로 패했다. 9엔드를 마칠 때까지도 6-6으로 팽팽했으나 마지막 10엔드에 경기도청이 1득점을 추가해 승부를 끝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북체육회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그 가족들의 부당 행위를 폭로하며 문제가 된 지도자들과 결별했다. 비록 결승에서 무릎을 꿇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에야 훈련을 재개했던 것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복귀였다. 김초희는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춰서 최대한 준비했는데 조금 아쉽다. 더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경북체육회(김창민·이기정·오은수·이기복)가 서울시청(김수혁·이정재·정병진·황현준·이동형)을 8-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은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뛰던 이기정이 본래 남자컬링팀 소속이던 ‘쌍둥이 형’ 이기복과 재회해 손발을 맞춘 뒤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 깊다. 이기복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02-1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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