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형·제2 사비 승선 불발 김학범호, 국내파 윤종규 합류

막내 형·제2 사비 승선 불발 김학범호, 국내파 윤종규 합류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9-12-30 17:01
수정 2019-12-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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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막내 형’ 이강인(18),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의 ‘제이 사비’ 백승호(22)가 끝내 김학범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마지막 한 자리는 유럽파가 아닌 국내파 윤종규(21·FC서울)에게 돌아갔다.
윤종규. 대한축구협회 제공
윤종규.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30일 “23세 이하 대표팀에 윤종규가 추가 소집되어 이날 대표팀 합류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예선전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 명단을 발표하며 전체 23명 중 한 명을 뺀 22명만 발표했다. 당초 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유럽파 영건 삼총사의 합류를 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소속 정우영(21)의 합류는 일찌감치 확정했으나 이강인, 백승호의 합류가 소속팀과 합의되지 않아 마지막까지 조율해보기 위해서였다. AFC U-23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의무 차출 A매치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강인과 백승호가 합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속팀의 허락이 필요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발렌시아는 지난달 허벅지를 다쳐 국내에서 치료 받고 있는 이강인의 상황 때문에 대회 출전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의 경우 대회 조별리그 이후 복귀를 원하던 다름슈타트와 차출 기간을 놓고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2 전반기를 12위로 마감한 디름슈타트가 치른 18경기 중 14경기를 소화하는 등 팀의 핵심 전력으로 대접받고 있다. 현재 연말연시 휴식기에 들어간 분데스리가2는 내년 1월 29일 후반기를 시작한다. 결국 백승호와 이강인의 차출은 성사되지 못했고, 김 감독은 K리그 3년 차 수비수 윤종규를 23번째 멤버로 최종 낙점했다. 2017년 U-20 월드컵 16강 멤버인 윤종규는 올시즌 K리그 29경기에 나와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전지 훈련 중인 김학범호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내년 1월 3일 호주와 비공개 연습 경기를 치른 뒤 5일 대회가 열리는 태국에 입성한다. 김학범호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9일 밤 10시 15분 킥오프하는 중국전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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