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축구경기장에서 코로나19로 아예 관중의 출입을 막은 채로 경기가 열리고 있다. AP통신
AP통신 등 외신은 3일(이하 현지시간) “유벤투스-AC 밀란의 코파이탈리아 4강 2차전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는 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유벤투스의 홈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세리에A 사무국은 킥오프 하루 전 경기 연기를 발표했다.
지난달 AC밀란의 홈 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나라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천502명, 사망자 수는 79명이나 된다. 사망자 수는 이란(77명)을 넘어서서 전 세계적으로 중국(2천94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스포츠계도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유벤투스-인터 밀란전 등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 일부 경기가 5월로 연기됐다.
한편, AP통신은 5일 나폴리에서 열릴 나폴리-인터 밀란의 코파이탈리아 4강 2차전 경기는 아직은 예정대로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