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연장에만 세 골 두드려 맞고 UCL 16강서 퇴장

리버풀, 연장에만 세 골 두드려 맞고 UCL 16강서 퇴장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3-12 13:47
수정 2020-03-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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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초반까지 승리 앞두다 거푸 세골 내주며 패배
2차전 2-3, 1·2차전 합계 2-4로 16강에서 녹아웃
EPL 우승 확실하지만 최근 한 달 새 2승4패 부진

유럽 챔피언스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이 올시즌엔 16강에서 일찌감치 퇴장했다. 연장전에서 수비가 무너지며 거의 다잡았던 8강행 티켓을 놓쳤다.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연장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거듭 중거리골을 내준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이 무릎을 꿇은 채 자책하고 있다.AP 연합뉴스
1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연장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거듭 중거리골을 내준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이 무릎을 꿇은 채 자책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리버풀은 12일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전에만 3골을 내주고 2-3으로 졌다. 지난달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던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2-4로 밀리며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대회 2연패가 좌절된 리버풀은 유럽클럽대항전 홈 무패 행진도 25경기(18승7무)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까지 잉글랜드 팀과의 최근 5차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반 4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크로스를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헤더골로 만들어내며 1·2차전 합계 1-1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데 이어 연장 전반 4분에는 베이날둠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헤더로 연결했다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차 넣어 합계 2-1로 앞섰을 때만 해도 리버풀 눈앞에 8강이 어른 거렸다. 그러나 이날 영웅은 베이날둠이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였다. 디에고 코스타 대신 투입된 요렌테는 연장 전반 7분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이 골킥 실수를 저지른 틈을 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또 연장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중거리 슛을 뿜어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디보크 오리기와 파비뉴, 미나미노 다쿠미를 거푸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 요렌테의 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주저 앉았다.

리버풀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최근 한 달간 6경기에서 2승4패로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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