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황제, 바둑 여제와 맞붙는다

바둑 황제, 바둑 여제와 맞붙는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04 16:13
수정 2020-06-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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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임기 만료 조훈현 vs 최고 여류 기사 최정 대결
바둑TV가 특별 대국 이벤트로 기획해 오는 13일 생중계
2012년·2013년 두 번 겨뤄 일진일퇴 역대 전적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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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최정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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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
조훈현 9단
정계에서 반상으로 돌아온 ‘바둑 황제’ 조훈현(67) 9단이 ‘바둑 여제’ 최정(24) 9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조 9단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최 9단과 대국한다. 케이블 채널 바둑TV가 조 9단의 복귀를 기념해 특별대국 형식으로 마련한 이벤트다.

한국 바둑 최초 세계 정상, 세계 대회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국내 통산 최다 타이틀(160회)과 세계 통산 최다승(1949승)을 자랑하는 ‘한국 바둑의 전설’ 조 9단은 2016년부터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새누리당)에 당선돼 프로바둑기사 휴직계를 냈다가 지난달 31일자로 국회의원 임기가 종료되며 바둑계로 돌아왔다.

최 9단은 세계 여자 바둑계를 휩쓸고 있다. 국내 여성 최연소(21세 3개월) 및 최단 기간(입단 이후 7년 8개월)에 입신(9단)에 올랐다. 또 국내 여자 기사 최다 타이틀(17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메이저 세계 여자 대회를 휩쓸었다. 조 9단과 최 9단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다. 2012년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최 9단이 조 9단을 꺾고 숙녀팀 우승을 이끌었다. 2013년 같은 대회에서는 조 9단이 최 9단을 제압하고 개인 통산 1900번째 승리를 따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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