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꼴찌는 못 하겠다”… 부상 수아레즈 대신 와이드너 영입

삼성 “꼴찌는 못 하겠다”… 부상 수아레즈 대신 와이드너 영입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3-08-10 14:33
업데이트 2023-08-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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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1경기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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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와이드너
테일러 와이드너 연합뉴스
‘꼴찌는 할 수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탈꼴찌를 위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한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앨버트 수아레즈를 정리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 영입한다.

10일 삼성 구단은 “수아레즈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면서 “잔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조로 NC에서 뛰었던 와이드너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92로 제 몫을 했다. 많은 승수를 거두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 6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면서, 회복에 한 달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올 시즌을 포기하고, 수아레즈가 회복되기를 기다려 재계약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교체를 하지 않으면 꼴찌를 면하기 어려웠고, 결국 탈꼴찌를 위해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로 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가 와이드너가 된 것은 양측의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다. 와이드너는 지난 4일 NC에서 방출됐는데, 기복은 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방출되기 전 두 경기에서 총 13이닝 동안 3실점 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여기에 와이드너가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KBO리그에서 새 팀을 찾고 있었던 것도 삼성에게는 매력적이었다. KBO 관계자는 “적응 기간이 필요 없고, 한국에 있어 바로 경기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7일이 지나야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 삼성은 11일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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