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꼭 중국 넘겠다” 각오 다진 탁구 대표팀…평창 찍고 항저우 간다

“중국에서 꼭 중국 넘겠다” 각오 다진 탁구 대표팀…평창 찍고 항저우 간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08-30 15:50
업데이트 2023-08-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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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10일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앞서 실력 뽐낼 기회
신유빈 “설렌다.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
장우진 “전장에 나가는 느낌으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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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녀 탁구 국가대표팀. 대한탁구협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녀 탁구 국가대표팀. 대한탁구협회
“랭킹은 딱히 의식하지 않는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19)이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연습해왔던 기술을 경기 중에 어떻게 사용할 건지, 어떤 내용으로 경기를 풀어갈 건지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은 30일 대한탁구협회를 통해 “물론 최근에 자신감이 조금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그 자신감을 어떻게 경기에 녹여내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에이스의 책임감이라기보다는 언니들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신유빈은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식 랭킹 9위다. 여자 복식에서는 전지희(30)와 함께 1위,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26)과 함께 3위다.

신유빈은 지난 5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함께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무대에서도 세 차례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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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은 9월 3~10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리는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참여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신유빈은 “최근 외국 시합을 많이 나가 체력을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모든 과정을 연습이라고 생각하면서 임해왔다”면서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더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설레는 느낌”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신유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지희는 “최근 유빈이와 복식에서 성적을 많이 냈기 때문에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면서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아시아대회인 만큼 모든 종목 다 메달을 따내고 있다. 준비를 잘 해온 만큼 보다 세밀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면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여유를 보였다. 이어 “5년 전에 저는 주전이 아니었다”면서 “이번에는 주전으로 뛰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남자 단체전이 7회 연속 은메달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꼭 넘고 싶다. 중국에서 꼭 중국을 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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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 나가는 느낌으로 대회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친 장우진. 대한탁구협회 제공
“전장에 나가는 느낌으로 대회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친 장우진. 대한탁구협회 제공
세계 랭킹 8위 장우진(27)은 “동료들을 믿고 뛰겠다”고 했다. 장우진은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 국가대항전이기 때문에 전장에 나가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될 것 같다”면서 “첫 경기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서브, 리시브나 짧은 플레이에서 범실이 나지 않고, 체력 유지와 부상 방지에도 신경 쓰면서 끝까지 가보겠다”고 말했다.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는 남자 23개국 95명, 여자 19개국 86명의 아시아 탁구 강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녀 단·복식,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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