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 피겨 ‘캐나다의 저주’를 아시나요

<올림픽> 남자 피겨 ‘캐나다의 저주’를 아시나요

입력 2014-02-15 00:00
업데이트 2016-08-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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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캐나다의 저주’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캐나다 국기를 달고 출전하면 금메달을 아쉽게 놓친다는 얘기다.

패트릭 챈(24·캐나다)은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피겨 남자 싱글에서 하뉴 유즈루(20·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챈은 2011년, 2012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우승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특히 작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5차 대회인 ‘에릭 봉파르’에서 총점 295.27로 역대 남자 싱글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챈은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앞두고도 큰 기대를 모았으나 연기 실수로 5위에 머물렀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다가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친 캐나다 남자 피겨 선수들은 챈 이전에도 두 명이 있었다.

김연아의 옛 스승이자 이번 대회 챔피언인 하뉴의 현재 스승 브라이언 오서도 그중 한 명이다.

오서는 1984년 유고 사라예보, 1988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엘비스 스토이코도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1998년 일본 나가노 올림픽에서 오서와 같은 결과를 냈다.

챈은 캐나다 남자 싱글 선수들에게 마(魔)가 꼈다는 식의 언론 보도를 웃음으로 일축했다.

그는 “올림픽은 그냥 한 대회일 뿐”이라며 “올림픽 금메달을 못 땄다고 저주 운운하는 건 우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항변에서 오히려 저주의 기운이 엿보인다는 우스갯소리도 쏟아졌다.

챈은 “올림픽이라는 특정 대회에서 금메달이 없다고 해서 여러 차례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선수를 캐나다가 보유한다는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캐나다 선수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캐다다는 역대 동계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은 하나도 없이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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