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은메달 심석희 “아쉬움보다 기쁨이 커요”

쇼트트랙 은메달 심석희 “아쉬움보다 기쁨이 커요”

입력 2014-02-15 00:00
업데이트 2016-08-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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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1,500m 은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역전을 당한 아쉬움보다 메달 획득의 기쁨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심석희는 15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 경기를 마치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이렇게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에서 심석희는 선두로 나서 경기를 주도하다가 레이스 막판 저우양(중국)에게 역전당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직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심석희의 얼굴에는 조금씩 평정심이 돌아왔다. 평소 담담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모습 그대로였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처음에는 무척 아쉬워서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메달을 딴 것에 만족스럽다”면서 “저에게는 값진 메달”이라며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결승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는 만족하지만 마지막에 추월 당한 부분은 아쉽다”면서 “저우양은 역시 노련한 선수”라고 돌아봤다.

이어 “부담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지만 결승전에서는 마음이 더 편안했다”면서 “준비한 만큼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저 자신에 대한 아쉬움과 많은 분의 기대에 못 미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고 곱씹었다.

그는 경기장 빙질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곳 얼음은 선수 대부분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점차 좋아지는 느낌은 든다”면서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은메달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심석희는 이번 대회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그는 “남은 경기에 다시 집중해 초점을 맞춰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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