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첫 총성… 볼트가 번쩍였다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첫 총성… 볼트가 번쩍였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2-22 18:08
업데이트 2019-12-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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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행사 ‘장애·비장애 릴레이’ 참여

SNS에 “나도 도쿄올림픽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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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지난 21일 일본 도쿄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장 행사에서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혼성 릴레이에 참여해 역주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지난 21일 일본 도쿄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장 행사에서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혼성 릴레이에 참여해 역주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개막을 200여일 앞둔 2020도쿄올림픽 주경기장 트랙에 첫 총성이 울렸다. 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출발대를 박찬 뒤 트랙을 내달리며 대회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볼트를 앞세워 도쿄 신국립경기장 개장 이벤트를 열었다. 기류 요시히데를 비롯한 일본 스프린터들과 일반인 2020명이 함께 신국립경기장을 달렸는데, 이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볼트가 뛴 ‘혼성 릴레이’였다. 볼트는 이 시범경기에서 장애인, 비장애인과 함께 뛰어 신국립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 6만명을 열광시켰다.

볼트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가 평등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따내고 은퇴한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도 이제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을 달렸다고 말할 수 있다”고 썼다.

일본은 두 번째 올림픽을 위해 1964년 대회 주경기장이었던 구국립경기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국립경기장을 건설했다. 36개월 동안 총공사비 1569억엔(약 1조 6900억원)을 들여 지난 15일 아베 신조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도쿄올림픽 개·폐회식과 육상, 축구를 치르게 될 신국립경기장의 첫 공식 스포츠 행사는 2020년 1월 1일 열리는 2019 일왕배 결승이다.

2020년 7월 24일 개막해 17일 동안의 열전을 치르게 될 도쿄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11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대회는 신국립경기장을 비롯해 도쿄 지역은 물론 후쿠시마와 삿포로, 미야기 등 모두 4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2-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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