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개티스, 시즌 최장 148m짜리 괴력의 대포

美야구- 개티스, 시즌 최장 148m짜리 괴력의 대포

입력 2013-09-10 00:00
업데이트 2013-09-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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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해 최장 비거리 대포는 134m

남다른 인생 역전으로 주목을 받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신인 타자 에번 개티스(27)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거리가 멀리 나간 홈런을 쳤다.

미국 스포츠전문 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10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면, 개티스는 9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상대 왼손 투수 콜 해멀스에게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아치를 뿜었다.

중앙 펜스 위쪽 식당가 쪽에 떨어진 이 홈런은 486피트(약 148m)짜리로 측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싣는 ‘홈런 트래커’를 보면 이 홈런은 올 시즌 터진 대포 중 비거리가 가장 길다.

2주 전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가 터뜨린 홈런이 476피트(145m)로 2위, 마크 트럼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가 4월에 각각 쏘아 올린 475피트(144.78m)짜리 아치가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개티스가 때린 홈런은 지난 10년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터진 홈런 중 가장 멀리 나갔다.

개티스는 7회 해멀스에게서 다시 122m짜리 홈런을 빼앗는 등 홈런 2방을 터뜨려 시즌 홈런 18개로 제드 교르코(샌디에이고·17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신인 타자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고교 졸업 후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해 술과 마약에 빠져든 개티스는 주차관리요원, 식당 종업원, 회사 수위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2010년에야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을 뛰고 올해 빅리그에 올라와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4월의 신인으로 뽑혔다.

한편 3년 만에 시즌 홈런 20개를 때린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해 가장 멀리 날린 홈런은 6월 3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제물로 1회 터뜨린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이다.

가운데 펜스를 넘긴 추신수의 시즌 12번째 홈런은 레인저스 볼파크 특유의 제트 기류를 타고 438피트(134m)나 날아갔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거리가 긴 홈런은 1960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브리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터뜨린 634피트(193m)짜리 아치로 알려졌다.

그러나 1921년 ‘홈런의 제왕’ 베이브 루스가 친 575피트(175m)짜리 대포를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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