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2위 재탈환… 5일 ‘2위 혈투’ 박터진다

[프로야구] 넥센, 2위 재탈환… 5일 ‘2위 혈투’ 박터진다

입력 2013-10-05 00:00
수정 2013-10-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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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결승타… 호랑이 울려

넥센이 KIA를 꺾고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유례없이 치열했던 프로야구 2위 다툼은 결국 정규시즌 최종일인 5일 판가름나게 됐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넥센과 LG, 두산 서울 연고 세 팀 모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넥센은 4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이택근의 결승타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없던 LG를 3위로 끌어내리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정규시즌 종료 하루를 앞두고 LG에 승차 없이 승률 1리, 4위 두산과는 승차 0.5경기와 승률 3리를 앞섰다.

넥센이 5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이대로 2위를 확정짓는다. 그러나 만약 한화에 패하면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리는 LG-두산전 승자가 2위로 올라서고 넥센은 3위로 내려앉는다. PO에 직행하는 2위와 준PO를 치러야 하는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승리가 절실했던 넥센은 KIA의 끈질긴 추격에 애를 먹었다. 한 점씩을 주고받는 공방이 계속되다 8회 승부가 갈렸다. 3-3으로 맞선 8회 초 1사 1루에서 이택근이 천금 같은 2루타를 때려 주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문우람이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얻어 승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8위가 확정된 채 시즌을 마친 KIA는 해태 시절부터 32년 동안 홈으로 썼던 무등경기장과 작별을 고했고, 내년부터 2만 2000석 규모의 새 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옮긴다. 이날 무등경기장에는 8102명이 찾아 마지막을 함께했다. 올겨울 해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고별 무대가 될 수 있는 1이닝을 소화했으나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SK를 7-2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병규(LG 9번)와 함께 타격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손아섭은 4타수 2안타(1홈런)를 쳐 타율을 .345까지 끌어올렸다. 타율 .349를 기록 중인 이병규가 5일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칠 경우 타격왕은 손아섭에게 돌아간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부터 준플레이오프(3선승제)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1·2·5차전 예매는 6일 오후 2시·3시·4시에, 3·4차전 예매는 7일 오후 2·3시에 각각 시작된다. G마켓 티켓(http://ticket.gmarket.co.kr)과 자동응답전화(1644-5703), 스마트폰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G마켓·티켓링크)에서 1인당 최대 4장까지 예매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10-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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