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내년에는 40홈런 날리겠습니다”

[프로야구] “내년에는 40홈런 날리겠습니다”

입력 2013-11-05 00:00
업데이트 2013-11-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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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박병호 소감

“내년에는 40홈런에 도전하겠습니다.”

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병호(넥센)는 4일 시상식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내년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간 박병호는 심적으로 부담된다며 목표를 수치로 언급하는 것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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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박병호(오른쪽·넥센)와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한 이재학(NC)이 트로피를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박병호(오른쪽·넥센)와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한 이재학(NC)이 트로피를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호는 “많은 팬들이 홈런에 열광하는 것을 느꼈다”며 “과거 이승엽 선배가 일으켰던 잠자리채 열풍을 홈런 타자들이 재현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60개)이 나온 것을 의식한 듯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는 “목표였던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지난해보다 많은 볼넷을 얻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2년 연속 전 경기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지난해(84개)보다 16개 많은 100개의 사사구를 얻었다. 반면 삼진은 111개에서 96개로 줄여 선구안이 한층 좋아졌다. 박병호는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많은 안타를 친 건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박병호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게 못내 아쉬운 듯했다. 그는 “팀의 창단 첫 가을 야구에 앞장섰고 중심 타자 역할을 해 기쁘다”며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내후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MVP 수상이 한 해 ‘반짝’이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 올해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제 주변에서 ‘3년은 꾸준히 해야 인정받는다’고 하니 내년 시즌도 부담감 속에 치를 것 같다”며 웃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11-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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