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빨라야 2월말 캠프 합류…선발 경쟁 부담

윤석민 빨라야 2월말 캠프 합류…선발 경쟁 부담

입력 2014-02-14 00:00
업데이트 2014-02-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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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진출에 피지컬 테스트만 남겨둔 윤석민(28)이 다음 과제인 메이저리그 선발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윤석민은 계획보다 늦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조율을 마친 탓에 부담스러운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볼티모어 투·포수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윤석민은 빨라야 2월말 캠프에 합류할 수 있고, 충분한 적응기간도 거치지 못한 채 3월 1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윤석민은 13일 볼티모어로 건너가 피지컬 테스트를 시작했다.

윤석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계약에 합의하기 전 자체 피지컬 테스트를 실시해 볼티모어에 자료를 제공했다.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구단이 보라스가 제공한 자료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가 피지컬 테스트에 민감한 구단이긴 하지만, 기초 자료를 제공받은 터라 윤석민은 2~3일 내로 구단 피지컬 테스트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석민은 한국으로 돌아와 미국 취업비자 발급 과정을 밟는다.

윤석민 측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볼티모어선은 “윤석민이 피지컬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자 발급 등으로 인해 몇주 후에나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캠프 합류 후 윤석민은 목표로 한 선발 진입을 위해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이 언론은 “윤석민은 선발이 유력하긴 하지만 아직 보직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팀 상황에 따라 캠프 도중 중간계투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도 “윤석민이 한국에서 선발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마무리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선발과 중간계투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볼티모어는 미겔 곤살레스-크리스 틸먼-버드 노리스-천웨인으로 1∼4선발을 꾸린 상태다.

여기에 듀켓 단장은 “아직 FA 시장에 남은 투수가 있다”며 새로운 선발 요원 영입을 노리고 있다.

볼티모어가 추가 영입에 실패한다고 해도 윤석민은 케빈 거스먼과 잭 브리톤, 스티브 존스 등 40인 로스터에 진입한 잠재적 선발 후보군과 싸워야 한다.

윤석민은 3년 557만5천달러(약 59억2천500만원)∼575만 달러(약 61억2천만원)의 상대적으로 적은 보장 금액을 감수하고, 최대 700만 달러 수준의 인센티브와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얻었다.

시즌 초반 꾸준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든 셈이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짧은 캠프 기간에 벅 쇼월터 감독이 인정할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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