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메츠전 7이닝 무실점 호투
사이영 경쟁자 디그롬과 명품 투수전ERA 2.35… “머리 염색해 부진 타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이닝 교대 때 클레이턴 커쇼(왼쪽) 등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헤어 스타일을 바꾼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35로 낮췄다. 다저스 포토블로그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5/SSI_20190915223227_O2.jpg)
다저스 포토블로그 캡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이닝 교대 때 클레이턴 커쇼(왼쪽) 등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헤어 스타일을 바꾼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35로 낮췄다. 다저스 포토블로그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5/SSI_20190915223227.jpg)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이닝 교대 때 클레이턴 커쇼(왼쪽) 등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헤어 스타일을 바꾼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35로 낮췄다.
다저스 포토블로그 캡처
다저스 포토블로그 캡처
최근 한 달가량 극도로 부진했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뉴욕에서 예리함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2.45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ERA)도 2.35로 다시 낮췄다. 팀이 0-3으로 패해 13승 수확을 못 한 것만 빼면 류현진의 진가를 입증한 경기였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던 류현진은 이날 메츠전에서 머리를 회색으로 염색한 채 마운드에 올라 ‘부활투 퍼레이드’를 펼쳤다. 빠른 볼과 체인지업 단 2개의 구종으로 무장한 류현진은 찰떡 궁합을 과시해온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36)과 호흡을 맞추며 정확한 제구로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6/SSI_2019091600552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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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변화구 제구력에 기댄 짠물 투구로, 디그롬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한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1위, 디그롬은 탈삼진 부문 내셔널리그 1위(239개)를 기록 중이다.
두 선발 투수에 양팀 강타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3회 마지막 타자 J D 데이비스(26)부터 7회 윌슨 라모스(32)까지 타자 13명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한 데다, 47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에 도전하는 피트 알론소(24)를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디그롬도 2회초 1사 이후 16명을 연속 범타 처리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머리카락을 회색으로 염색한 게 분명히, 엄청나게 도움 됐다”면서 “재정비 기간 불펜 투구 때 모든 공을 시험했고,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또 다른 일도 한 게 오늘 결과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9-16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