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투구도 순항할까… 김광현 6일 메츠전 등판

3이닝 투구도 순항할까… 김광현 6일 메츠전 등판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3-04 11:00
업데이트 2020-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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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뉴욕 메츠 상대 3번째 시범경기 등판
앞선 경기 호투… 이닝 소화 능력 보여줘야
김광현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매이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주피터 연합뉴스
김광현이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매이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주피터 연합뉴스
시범경기에서 순항 중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이닝 이상 소화하는 본격 선발 시험무대를 통과할 수 있을까.

지난 3일 등판 일정이 취소된 김광현이 6일(한국시간) 새벽 등판한다. 앞선 2경기에서 각각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실력은 증명했지만 이후 사타구니 통증을 느끼며 등판이 밀렸다.

김광현은 첫 시범경기 상대였던 뉴욕 메츠와 다시 만난다. 한 번 상대했던 타선인 만큼 상대하기가 수월하지만 관건은 3이닝 50구 이상 예정된 투구다. 아직 선발과 불펜 사이에서 보직이 확정되지 않은 김광현으로서는 이번 등판이 선발 경쟁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마무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선발 이외의 자리에 대한 평가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후보로 꼽힌 좌완 투수 앤드루 밀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조에 시달리며 마무리 자리가 공백인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선발로 보직 이동을 요구했다.

짧은 이닝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김광현에게도 긍정적이지만, 선발 자리를 꿰차려면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3이닝 이상 투구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13명의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경쟁이 치열한 만큼 본격 선발 시험 무대를 통과한다면 김광현의 선발 등판도 꿈은 아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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