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2군 선수 코로나 의심증상… 훈련 전면 중단

키움 2군 선수 코로나 의심증상… 훈련 전면 중단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3-16 23:16
수정 2020-03-1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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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서 청백전 앞두고 발열

라커룸 함께 쓴 1군 선수들 자가격리
같은 항공편 이용한 두산도 훈련 중단
고척스카이돔 긴급 방역
고척스카이돔 긴급 방역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가 16일 오전 코로나19로 의심되는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1, 2군 훈련이 중단된 가운데 이날 오후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경기장에서 서울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퓨처스 리그(2군) 소속 선수의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2군은 물론 1군 훈련까지 전면 중단했다.

키움은 16일 경기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퓨처스 선수단의 훈련에 앞서 발열 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체온이 38.3도로 확인돼 구장 인근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로 데려갔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퓨처스팀은 물론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훈련을 치르고 있던 키움 1군 선수단도 훈련을 즉시 중단했다.

퓨처스 선수단과 사용 시간은 달랐지만 같은 라커룸을 사용하는 등 동선이 겹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군 선수단은 지난 13~14일 고척돔 사용이 어려워 고양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키움 관계자는 “선수들은 모두 귀가해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해당 선수의 검진 결과와 상관없이 18일까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키움 퓨처스 선수단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해 대만에서 귀국한 두산 측도 즉각 훈련을 중단했다. 두산의 퓨처스 선수단은 해당 선수와 같은 비행기를 탔으며, 퓨처스 소속 선수 중 일부가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등 접촉이 있었던 만큼 긴급히 1군 선수단까지 훈련 중단 조치를 취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초까지 전면 중단되면서 미국에서 대회 출전을 준비하던 박인비와 고진영은 귀국길에 올랐다. 반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는 미국에 남기로 했다. PGA 투어 역시 4월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대회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3-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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