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롯데 ‘디펜딩 챔피언’ 두산도 잡아낼까

잘 나가는 롯데 ‘디펜딩 챔피언’ 두산도 잡아낼까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5-12 03:32
수정 2020-05-1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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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강한 팀과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강했던 팀의 맞대결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롯데와 두산은 12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해 창단 이래 최고 승률을 기록한 kt와의 개막시리즈를 모두 잡아내더니 지난해 가장 오랜 시간 1위를 차지했던 SK마저 제압하며 5연승을 질주, 단독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전력차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팬들 사이에선 진정한 강팀인지는 두산, 키움과 붙어봐야 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에 오르며 왕조를 구가하고 있는 두산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가을야구 단골 손님이 된 키움이 강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5승 1패로 2위에 올라있고, 두산은 3승 2패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산은 LG와의 개막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실력을 자랑했지만 kt와의 2경기에서 각각 12점을 내줄 정도로 부진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첫 경기는 3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방망이도 부진했다.

불펜이 흔들리며 불안함을 노출한 두산으로서는 불펜 재정비가 시급하다. 특히 롯데가 매경기 7회 이후 득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이전 경기처럼 불펜이 흔들리면 롯데의 화력을 감당해내기 어려울 수 있다.

롯데로서도 두산과의 승부가 설레발이 될지, 진짜 실력인지에 대한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만큼 언제든지 강한 전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두산으로서도 잘 나가는 롯데를 잡아낸다면 시즌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제 자리를 찾아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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