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꿈나무 출신 ‘루키’ 이재경, 부산에서 첫 우승

최경주 꿈나무 출신 ‘루키’ 이재경, 부산에서 첫 우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9-01 17:14
업데이트 2019-09-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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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부산경남오픈19언더파 269타 .. 챌린지투어 상금 2위로 코리안투어 입문

멩추격 박성국 1타 차로 따돌리고 데뷔 10개 대회 만에 첫 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루키’ 이재경(20)이 감격의 첫 우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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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이 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아라미르CC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경이 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아라미르CC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경은 1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위 박성국(31·18언더파 270타)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이재경은 2014년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아마추어 선발전 1위 자격으로 출전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2015년부터 2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상금 2위 자격으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뛰어든 그는 올해 앞선 9개 대회 중 7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으나 10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재경은 전반 2타를 줄이며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10번홀(파4)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써내는 바람에 선두권 접전이 펼쳐졌다.

전가람(24)이 10번∼11번홀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박성국과 호주 교포 안도은(28)도 한 타 차로 뒤쫓았다. 그러나 이재경은 14번홀(파4) 버디로 반등에 성공,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박성국의 한 타 차 추격이 계속되던 15번홀(파3) 이재경은 버디 퍼트가 홀을 크게 지나쳐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어려운 파 세이브를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같은 홀에서 박성국이 한 타를 잃은 덕에 2타 차 공동 2위가 되면서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박성국이 17번∼18번 홀 연속 버디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이재경은 마지막 18번홀(파5) 안정적인 파세이브로 첫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이재경을 포함해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는 11개 대회째 모두 다른 선수가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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