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궁 ‘쇼크’

남자양궁 ‘쇼크’

입력 2014-09-27 00:00
업데이트 2014-09-27 02: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리커브 단체 4강 탈락 9연패 좌절… 여자팀은 결승행

세계 최강 남자 양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9연패에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미지 확대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 구본찬이 26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전에서 슛아웃 28-28 동점 끝에 과녁 중심에 더 가까이 쏜 중국에 패한 뒤 아쉬워하며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 구본찬이 26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전에서 슛아웃 28-28 동점 끝에 과녁 중심에 더 가까이 쏜 중국에 패한 뒤 아쉬워하며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제양궁연맹(WA) 남자 단체전 세계랭킹 1위의 한국은 26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리커브 4강전에서 세계 랭킹 9위 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점수 4-5(56-53 55-58 59-57 58-59 <연장 28-28>)로 졌다. 1982년 뉴델리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8번의 아시안게임에서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친 적 없는 남자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정상의 자리를 빼앗겼다.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세트제가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이승윤(코오롱), 구본찬(안동대), 오진혁(현대제철)이 차례로 나선 한국과 중국은 4-4로 비긴 채 화살 3발로 겨루는 연장전 슛오프에 돌입했다. 그러나 총점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1점 많은 228점을 쐈다. 종전 총점제에서였더라면 한국은 중국을 누르고 일찌감치 결승 보따리를 챙겼을 터. 두 팀은 슛오프에서도 28-28로 맞섰지만, 결국 과녁 중심에 더 가깝게 화살을 꽂은 중국이 이겼다. 한국은 28일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반면 리커브 여자대표팀은 앞서 열린 단체전 4강에서 인도에 6-0(56-50 58-54 56-54)으로 완승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8일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남자 개인전 금메달 후보 이승윤은 리커브 개인전 16강에서 용지웨이(중국)와 슛오프 승부에서 5-6으로 무너져 탈락했다. 그러나 오진혁(현대제철)과 여자 개인전 장혜진(LH),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4강에 안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9-27 21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