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1954년 첫 본선 진출… 2002년 첫 승

[한국축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1954년 첫 본선 진출… 2002년 첫 승

입력 2013-06-19 00:00
업데이트 2013-06-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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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대 월드컵 성적표

서울에서 열차로 부산까지 간 뒤 배로 일본에 건너간 11명은 프랑스 항공으로, 나머지 11명은 미공군기로 일주일이 걸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한국 축구가 이제 8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 내년 6월 13일 막이 오르는 브라질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59년 전 첫 본선에서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참패한 한국은 4년 뒤에는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신청 서류를 분실해 스웨덴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1962년 칠레월드컵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엉뚱하게도 아시아 예선에 편입시킨 유고슬라비아에 2연패하면서 본선 무대에 서지 못했다.

1966년 런던월드컵 때는 기권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한 그룹으로 묶은 FIFA에 항의하느라 호주와 남북한만 예선을 치르게 됐는데 정부가 29승1패란 압도적인 우위를 지닌 북한을 두려워해 불참을 결정, 벌금 5000달러를 물어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과 4년 뒤 서독월드컵 예선에서는 연거푸 호주에 발목이 잡혔다.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는 오일달러로 무장한 이란과 쿠웨이트에 밀려, 4년 뒤 스페인월드컵에서는 쿠웨이트에 매수된 콜롬비아 주심의 편파 판정에 희생돼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의 월드컵 첫 골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아르헨티나전 후반 28분 박창선의 골이며, 첫 승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한 2-0 승이다.

원정 경기 첫 승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토고에 거둔 2-1 승리였다. 최고 성적은 2002 한·일월드컵 4강이었으며, 원정 첫 16강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이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6-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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