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자독식’ 서울-수원 벼랑서 슈퍼매치

[프로축구] ‘승자독식’ 서울-수원 벼랑서 슈퍼매치

입력 2013-10-31 00:00
업데이트 2013-10-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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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걸고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벼랑에서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치른다.

서울과 수원은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두 구단에 이번 대결은 자존심이 걸린 더비이자 한 해 농사의 풍흉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서울과 수원은 각각 승점 51, 50을 쌓아 차례로 4위,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울산 현대(64점), 2위 포항 스틸러스(59점), 3위 전북 현대(59점·골득실 열위)와의 승점 차는 8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줄어든 이 시점에서 두 구단의 현실적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으로 하향조정됐다.

수원과 서울은 포항이 FA컵 우승으로 출전권 1장을 선점한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내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서울은 홈구단으로서 이번 슈퍼매치의 주제를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로 설정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FA컵 우승이 좌절된 상황에서 이번 슈퍼매치에서 패하면 K리그 타이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등 실제로 모든 것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수원은 이달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산토스와 정대세가 골을 터뜨려 2-0으로 완승했다.

서울은 앞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열린 수원과의 대결에서 수비수 아디, 김진규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수원을 상대로 이어온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에 마침표를 찍어 ‘수원 징크스’를 털어냈다.

서울과 수원은 4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각각 데얀, 라돈치치가 골을 넣어 1-1로 비겼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기 위한 전열을 마지막으로 담금질한다.

서울은 11월 9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전날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 미드필더 하대성, 고명진을 기용하지 않는 등 전력을 완전히 가동하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 탓에 선수들이 체력 고갈이나 불운한 부상을 겪는 악재를 예방하려는 조치였다.

그 결과는 무기력한 0-1 패배, 최근 리그 3연패 등으로 비용이 무척이나 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울산전보다 더 큰 경기로 간주한 수원과의 슈퍼매치, 광저우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주말 프로축구 일정

▲ 11월 2일(토)

FC서울-수원 삼성(14시·서울월드컵경기장)

전남 드래곤즈-제주 유나이티드(15시·광양전용구장)

▲ 11월 3일(일)

인천 유나이티드-울산 현대(16시·인천전용구장)

부산 아이파크-포항 스틸러스(15시·부산아시아드경기장)

성남 일화-경남FC(16시·탄천종합운동장)

대전 시티즌-대구FC(16시·대전월드컵경기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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