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 전북, 외나무 다리 승부

포항 - 전북, 외나무 다리 승부

입력 2013-11-15 00:00
업데이트 2013-11-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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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프로축구 포항과 전북이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맞붙은 지 한 달도 안돼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우승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2위 포항(승점 65)은 선두 울산(승점 70)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시즌 마지막인 다음 달 1일 울산전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루기 위해서 이날은 물론 27일 서울전까지 연승을 거둬야 한다.

3위 전북(승점 59)은 포항보다 두 경기를 덜 치러 오히려 희망의 불씨가 더 크다. 전북이 포항전을 비롯해 남은 다섯 경기를 이기고 울산이 23일 수원이나 27일 부산, 다음달 1일 포항에 덜미를 잡히면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도 있다.

포항은 상주 상무의 챌린지 우승 주역인 미드필더 김재성과 김정빈, 중앙수비수 김형일이 전역해 13일 팀에 합류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고심하던 황선홍 감독은 김재성이 반갑기만 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돌아온 이동국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 9일 울산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정확한 슛으로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줬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4위 서울(승점 54)과 5위 수원(승점 50)의 처절한 싸움도 이어진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인천을 불러들이고, 수원은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서울은 20일 전북, 24일 부산, 27일 포항을 거쳐 다음 달 1일 또 전북과 마주치는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수원은 23일 울산, 27일 전북에 이어 다음 달 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3-11-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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