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구자철·박주호, 대표팀 합류 전 ‘맞대결’

손흥민-구자철·박주호, 대표팀 합류 전 ‘맞대결’

입력 2014-11-06 00:00
업데이트 2014-1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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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2골을 터뜨려 기세가 오른 손흥민(레버쿠젠)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대표팀 동료인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레버쿠젠은 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2015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마인츠와 격돌한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해 요르단(14일), 이란(18일) 원정 평가전에 나설 예정인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에서 다소 주춤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움츠러든 어깨를 활짝 폈다.

그는 지난달 30일 마그데부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흥분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결과였다.

이어 1일 정규리그 10라운드에서는 독일 무대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상대인 ‘친정팀’ 함부르크와 맞붙었으나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전에 교체됐고, 팀은 하위권으로 처진 함부르크에 0-1로 일격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침체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5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원정에서 팀의 2골을 책임지며 2-1 승리를 주도, 레버쿠젠이 C조 선두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특히 앞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중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한 경기 2골 이상 터뜨린 사례는 한 번도 없던 터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4경기째 이어진 ‘골 침묵’을 깨뜨리고 해결사의 면모를 되찾은 손흥민이 정규리그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골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버쿠젠은 최근 분데스리가 5경기에서 1승(3무1패)을 거두는 데 그쳐 5위(승점 16)에 올라 있다.

최근 2연패에 빠져 9위(승점 14)로 처진 마인츠에서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후 부활의 발판을 마련한 구자철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26일 볼프스부르크와의 9라운드에서 복귀한 그는 1일 브레멘과의 10라운드에서 시즌 첫 도움을 작성하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같은 팀의 박주호는 지난달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박주호는 지난 브레멘전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돼 복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지난달 평가전에서 ‘슈틸리케호’의 첫 주장 완장을 찼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최근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국가대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석영은 리그 3위를 달리는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를 준비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는 대표팀의 ‘에이스’ 이청용(볼턴)이 위건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 주말 유럽축구 일정

▲ 8일(토)

볼턴-위건(5시·이청용 홈)

레버쿠젠-마인츠(손흥민 홈·구자철 박주호 원정)

아우크스부르크-파더보른(홍정호 홈)

호펜하임-쾰른(김진수 홈·이상 23시30분)

▲ 9일(일)

버밍엄시티-카디프시티(0시·김보경 원정)

QPR-맨체스터시티(2시30분·윤석영 홈)

▲ 10일(월)

스완지시티-아스널(1시·기성용 홈)

도르트문트-묀헨글라트바흐(1시30분·지동원 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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