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머무르는 수원·서울, 13일 격돌
수원 박건하 감독, 강등 위기 탈출 도전
서울 김호영 대행, 파이널A 진출 기회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13일 통산 91번째 ‘슈퍼매치’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사진은 수원 삼성의 레전드 박건하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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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통산 91번째 슈퍼매치다.
팬덤이 강한 수원과 서울의 대결은 2000년대 중반부터 ‘슈퍼매치’라 불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두 팀의 성적이 하강 곡선을 그리며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
두 팀 모두 하위권에 머무르는 올 시즌이 특히 그렇다. 지난 7월 초 수원에서 열렸던 90번째 슈퍼매치에서 두 팀은 세 골을 주고받으며 비겼다. 당시 서울은 9위, 수원은 10위였다. 현재도 서울은 9위, 수원은 11위로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다르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13일 통산 91번째 ‘슈퍼매치’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사진은 감독 대행을 맡은 FC서울 김호영 수석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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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7월 중순 이임생 감독 사퇴 뒤 주승진 수석코치 대행 체제가 이어졌지만 그간 2승1무5패를 거두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수원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3점 차로 추격당했다.
조성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인천이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으로 약진하며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건 것이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이 갈리는 22라운드까지 3경기가 남았다. 수원 또한 강원 등과의 차이가 승점 4점에 불과해 파이널A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인천에 따라잡히지 않을지 걱정이 더 큰 상황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9-1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