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9명의 월드컵 우승 멤버를 포함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신예의 패기보다 노장의 경험을 중시한 선택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62) 감독은 2일(한국시간)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백전노장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과 파비오 칸나바로를 비롯해 마우로 카모라네시,빈센초 이아퀸타(이상 유벤투스),잔루카 참브로타,안드레아 피를로,마우로 카모라네시(이상 AC밀란),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 등 4년 전 월드컵 정상에 섰던 스타급 선수들을 재호출했다.

　이번 명단에서 ‘깜짝 발탁’은 파비오 콸리아렐라(나폴리)가 쟁쟁한 공격수인 마르코 보리엘로(AC밀란)과 주세페 로시(비야레알)과 펼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이다.

　또 34살의 미드필더 카모라네시는 무릎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지만 끝까지 상태를 지켜보자는 리피 감독의 의지에 따라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세사레 프란델리(피오렌티나)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주게 된 리피 감독은 ‘젊은피’로 23세의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바리)와 24세의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치시오(유벤투스) 등 소수만 선택하는데 그쳤다.

　이탈리아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F조에서 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이탈리아 대표팀 23명 최종 명단△GK=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모르간 데산크티스(나폴리) 페레리코 마르체티(카글리아리)△DF= 살바토레 보체티(제노아) 레오나르도 보누치(바리)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 지오르기오 치엘리니(유벤투스) 도메니코 크리스시토(제노아) 크리스티안 마지오(나폴리) 잔루카 참브로타(AC밀란)△MF= 마우로 카모라네시(유벤투스)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 젠나로 카투소(AC밀란) 클라우디오 마르치시오(유벤투스) 리카르도 몬토리보(피오렌티나) 안젤로 팔롬부(삼프도리아) 시모네 페페(우디네세)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FW= 안토니오 디나탈레(우디네세)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 빈센초 이아퀸타(유벤투스) 잠파올로 파치니(삼프도리아) 파비오 콸리아렐라(나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