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들 박지성 무섭다고 해”

“그리스 국민들 박지성 무섭다고 해”

입력 2010-06-12 00:00
업데이트 2010-06-12 01: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장태신 駐그리스대사 인터뷰

남아공 월드컵의 한국팀 첫 상대 그리스의 분위기는 지금 어떨까. 그리스 사람들은 한국팀을 어떤 상대로 여기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11일 장태신 주 그리스 대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

☞[포토]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식

<2010 월드컵>한국과 그리스 그 대결은?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2010 월드컵>한국과 그리스 그 대결은?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그리스의 월드컵 열기는 어떤가.

-경제위기 때문에 맘껏 들뜬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월드컵 경기가 임박하면서 갈수록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리스 사람들은 한국팀을 얼마나 의식하나.

-만나는 그리스 사람마다 한국과 그리스가 첫 상대라면서 축구 얘기를 많이 건넨다. 내가 “그리스가 센 팀이라 한국이 불리하다.”고 (덕담)하면, 그쪽에서는 “오히려 한국이 훌륭한 선수가 많아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그리스의 방송과 신문사에서도 나한테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운명의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 12일 밤 (한국시간) 운명의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첫 경기 그리스전이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운명의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
12일 밤 (한국시간) 운명의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첫 경기 그리스전이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그리스 언론은 한국팀을 어떤 상대로 분석하나.

-안타깝지만 우리를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보는 것 같다.

→그럼, 그리스는 16강 진출을 자신하나.

-그렇지는 않다.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의 실력이 좋다면서 큰 소리 못 치는 분위기다.

→그리스 사람들이 한국 선수들을 아는가.

-박지성 선수는 누구나 안다. 최고급 선수로서 무섭다고 한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 선수를 아는 사람도 많다.

→교민들 분위기는 어떤가.

-뜨겁다. 한국팀이 그리스를 꼭 이기기를 염원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관련기사



쏘아라! 외쳐라! 즐겨라!… 어게인 2002 유쾌한 도전 시작

한국 B조 2위? 4위?… 누가 맞힐까

태극전사·사커루·전차군단…각국 팀 애칭 무슨 뜻?

밴쿠버 氣 받고 16강 꿈★ 이루세요
2010-06-12 4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