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세 골…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에인세 골…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입력 2010-06-12 00:00
업데이트 2010-06-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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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에인세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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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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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힘겹게 첫 승리를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6분 만에 터진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의 결승 헤딩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20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슛은 7개에 그쳤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결정적 골 기회마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화려한 공격력에 비해 골 결정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앞서 경기를 치른 한국(1승.2골)에 이어 B조 2위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7일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통산 15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60) 감독은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을 원톱으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좌우에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를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이지리아를 상대했다.

나이지리아는 야쿠부 아예그베니(에베턴)와 빅터 오빈나(말라가)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로 맞섰지만 메시의 정교한 침투 패스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공세에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분 만에 나이지리아 수비수 4명을 제친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이과인의 오른발 슛으로 공세의 신호탄을 울렸고, 연이어 테베스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메시의 왼발슛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몰아친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6분 베론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왼쪽 풀백 에인세가 후방에서 달려들며 페널티킥 지점에서 몸을 날린 강력한 헤딩슛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으면서 앞서 갔다.

선제골을 넣은 아르헨티나는 중앙 미드필더 베론이 메시와 테베스에게 볼을 내주면서 공격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8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볼을 몰고 나오면서 순간적인 왼발 슛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고, 2분 뒤 메시에서 시작한 패스가 테베스를 거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과인까지 이어졌지만 역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봉쇄됐다.

전반 30분께부터 템포를 늦춘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짧은 패스로 공격 기회를 엿봤고, 전반 37분 이과인과 호흡을 맞춘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 손끝에 맞고 아웃되면서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아르헨티나의 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린 나이지리아는 후반 초반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와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15분 역습상황에서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고, 후반 25분에도 오뎀윙기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타예 타이워(마르세유)가 회심의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 구석을 살짝 빗나갔다.

또 후반 32분 마틴스가 때린 강한 중거리슛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좀처럼 골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의 막판 공세에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고, 후반 36분 디마리아와 호흡을 맞춘 메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면서 왼발슛을 한게 골키퍼 선방에 또 막히면서 추가골 없이 90분 혈투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는 아르헨티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1실점에 그친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텔아비브)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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