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독일 승리 예고

‘점쟁이 문어’ 독일 승리 예고

입력 2010-06-26 00:00
업데이트 2010-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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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16강전 최대의 흥행카드로 평가되는 독일과 영국의 경기를 앞두고 독일에서는 ‘동물 신탁(神託)’까지 동원해 승리를 점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독일 언론은 25일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어 ‘파울’이 오는 27일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서 독일이 승리할 것임을 예언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의 탄야 문치히 대변인은 수족관에 있던 ‘파울’이 홍합을 넣은 유리상자 2개 중에서 영국이 아닌 독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로 들어가 홍합을 먹었다면서 이것은 독일의 승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살인 ‘파울’은 조별 리그에서도 독일이 호주와 가나에 승리하고,세르비아에는 패배할 것임을 족집게처럼 맞췄으며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독일 경기의 승패에 대한 정확도가 80%에 달했었다.

 문치히 대변인은 “파울의 예언은 놀라운 것”이라면서 “그는 곧바로 독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로 헤엄쳐 가 상자 안으로 들어간 뒤 뚜껑까지 덮었다”고 전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파울’이 뚜껑을 덮은 것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치히 대변인은 “그가 영국이라는 뿌리를 너무 빨리 내팽개친 것을 다소 쑥스럽게 생각했을 수도 있고,확고하고 압도적인 독일의 승리를 확신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치히 대변인은 ‘파울’이 영국에서 태어났으나 곧바로 독일로 보내져 지금까지 줄곧 오버하우젠에서 살았기 때문에 “지금은 독일 여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의 다른 ‘동물 점쟁이’들은 독일 경기의 승패를 잘 맞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독일 동부 켐니츠 동물원의 하마 ‘페티’는 지난주 독일이 세르비아에 승리할 것으로 잘못 예언했으며 같은 동물원의 원숭이 ‘타마린 안톤’은 가나가 독일을 꺾을 것으로 점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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