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별거냐” 전국은 빗속 응원전!

“장맛비 별거냐” 전국은 빗속 응원전!

입력 2010-06-26 00:00
업데이트 2010-06-26 16: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리나라 태극전사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을 치르는 26일 운명의 결전을 몇시간 앞두고 전국 곳곳의 거리응원장에는 붉은 물결을 이룬 인파가 속속 모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전국의 거리응원장 74곳에는 9만여명이 집결해 응원 준비에 한창이다.
이미지 확대
비가 와도 “대~한민국!”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 경기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거리응원전에서 비옷을 입은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비가 와도 “대~한민국!”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인턴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 경기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거리응원전에서 비옷을 입은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2010월드컵>우루과이 울고가리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6일 오후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펼쳐진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0월드컵>우루과이 울고가리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6일 오후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펼쳐진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이미지 확대
<2010 월드컵> 서울종합예술학교 학생 이색응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6일 태극전사들의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서울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이 거리응원이 펼쳐질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이색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0 월드컵> 서울종합예술학교 학생 이색응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6일 태극전사들의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서울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이 거리응원이 펼쳐질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이색응원을 펼치고 있다.


☞[포토] “대한민국~ 오! 필승 8강~” 응원전 보러가기

거리응원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광장에는 3만여명이 모였고, 새로운 응원명소로 떠오른 코엑스 앞 영동대로에도 한 방향 7개 차로가 통제된 가운데 2만5천명이 운집하는 등 서울에만 17곳에 7만여명이 응원전에 출동했다.

지방에서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2천명, 인천문학경기장과 울산문수경기장 각 1천명 등 57곳에서 2만여명이 집결했다.

킥오프까지 몇시간이 남아 있어 아직 인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부 지방에서는 예보된 장맛비도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인파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슬리퍼나 샌들을 신거나 우의와 우산을 챙겨오는 등 ‘수중 응원전’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원정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들뜬 시민들은 곳곳의 응원장에서 ‘내친 김에 8강뿐만 아니라 4강까지 가자’고 기원하며 하나같이 붉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막대 풍선으로 박자를 맞추며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

응원단은 축구공 모양의 모자와 아프리카 전통 응원도구인 부부젤라, 빨간 불이 들어오는 뿔 모양의 머리띠, 태극기로 만든 망토 등 개성 만점의 복장과 응원도구를 총동원해 응원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서울광장이나 코엑스 앞 영동대로, 한강공원 반포지구 등지에서는 일찌감치 모여든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무대를 향해 자리를 잡고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사전 공연을 보며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동대로에 응원을 나온 대학생 이지연(22.여)씨는 “시험이 늦게 끝나 그동안 한번도 나오지 못했다. 오늘 처음 거리에 나왔는데 우루과이를 꼭 이겨서 8강에 갔으면 좋겠다”며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한강공원 반포지구에 설치된 무대 맨 앞 자리를 잡은 김지혜(23.여)씨는 “앞에서 보려고 오전 10시에 조카들과 나왔다”면서 “비가 온다고 해서 큰 우산도 갖고 왔다. 준비는 완벽하다”고 밝게 웃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