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로봇’ 차두리,끝내 오열

‘인간적인 로봇’ 차두리,끝내 오열

입력 2010-06-26 00:00
업데이트 2010-06-27 03: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는 27일(한국시간) “이렇게 큰 무대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2010 월드컵> 빗물이 눈물되어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27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한 후 차두리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0 월드컵> 빗물이 눈물되어
(포트엘리자베스=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27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한 후 차두리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포토] ‘한국 vs 우루과이’전 우루과이에 1-2 석패 경기 보러가기



☞[포토] “잘 싸웠다! 태극전사” 한국-우루과이 응원전 보러가기

 차두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석패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도 눈시울이 붉어지기는 마찬가지였으나 차두리처럼 유니폼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연방 닦을 정도로 오열하지는 않았다.

 차두리는 “4년 뒤에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믿지만 나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의 성과를 묻는 말에는 남아공에 사는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흐뭇했다고 인간주의적 면모를 보였다.

 차두리는 “승패를 떠나 월드컵 기간에 행복했다”며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면 월드컵팀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어린이들이 환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보는 것만으로 좋아하는 가난한 어린이들을 보면 우리가 희망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빅스타 출신인 아버지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대해서는 “축구를 하는 사람들끼리 무슨 할 말이 많겠느냐”며 “아버지도 패배의 경험이 있으니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