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처럼 생겼네”…테슬라 ‘사이버트럭’ 실물 공개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실물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
IT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사전계약자들이 모여 만든 ‘사이버트럭 오너스클럽’은 지난 24일 사이버트럭의 시제품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은 지난달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스파이샷으로 찍혀 유출됐던 모습과 비슷하지만 설계상에서 몇 가지 부분적인 변화가 엿보인다.
우선 사이버트럭 시제품은 차문 손잡이가 없다. 이 같은 특징은 지난해 3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언급한 내용과 일치한다. 차주가 차키를 갖고 차량 가까이 접근해 버튼을 누르면 차문이 자동으로 개폐할 것으로 보인다.
시제품은 또 사이드미러를 탈부착할 수 있게 변경됐다. 소비자의 요구 속에 사이드미러가 없는 사이버트럭을 추구하던 테슬라가 미 교통당국의 규제를 피할 수 없게 되자 차주가 직접 제거하도록 설계 구조를 바꾼 것이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시제품의 모습.(사진=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유튜브)
이밖에도 시제품은 전면 유리창의 단일 와이퍼가 이전 설계보다 정교하게 바뀌었다. 와이퍼는 첫 콘셉트 모델 공개 당시 없었지만, 나중에 추가되면서 외관상 거슬린다는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시제품의 모습.(사진=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유튜브)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스테인리스 스틸 냉장고 같다”, “아들이 레고로 만든 자동차 같다” 등의 혹평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시제품의 모습.(사진=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유튜브)
2021년 5월 미국 뉴욕에서 일론 머스크의 SNL 출연을 앞두고 공개됐던 사이버트럭 모형. 콘센트 모델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사이버트럭 오너스클럽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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